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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nx mini가 배송이 되서 인지 찍어놓은 사진이 은근 좀 많은 거 같다.
좀 전에 남겼던 치즈 철판의 경우 약간 혼자 들어가기 뻘쭘한 곳이다.
하지만 나는 독거노인으로 살아가게 될 거 같은 한 사람으로서(?) 개인이 혼자 부담없이 드나들 수 있는곳을 사랑하는 편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술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아주 친한 사람들이 아닌 경우 같이 술자리를 갖는게 늘 편하지만은 않다.
아무래도 내가 취한 모습을 상대방에게 보이는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일단 친구들과 술을 마시게 되면 못나와도 3만원은 나오다보니... 자주 마시기에는 지갑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을 몸소 체험 할 수 있다는거...

그래서 이번에는 저렴한 가격과 혼자 들어가기 편한 분위기를 안겨주는 곳을 소개해 볼까 한다.



음... 언제쯤이었을까? 이곳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것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작년 이맘때 쯤이었던거 같다.


은근히 야근이 잦던 지난 여름.

퇴근을 하면서 어디선가 맥주 한잔 하고 들어가고 싶은데 갈 곳이 없던 시절...

친구들은 아직 취준생이었기에 매일 불러내서 마시기에는 부담스러웠고, 그렇다고 아직까지 회사 사람들과 마시는건 불편했던 시절...

퇴근길에 우연히였을까? 원래 내리던 곳보다 한정거장 먼저 내려버렸는데 바로 보이던 그 곳...

그곳이 바로 여기. 서서꼬치였다.



들어가자마자 나를 반겨준건 상당히 많은 수의 피규어였다.

뭔가 알 수 없지만 이 친근한 환경...

왠지 모르게 마음마저도 평안해지는 기분이다.



실제로 둘러보면 더 많은 수의 피규어들을 만날 수 있다.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주 메뉴는 닭꼬치.

개인적으로 이곳의 별미는 바베큐라고 생각한다.

약간 달콤하면서도 매운맛을 내는 데리야키와 매운맛의 사이에 위치한 맛이랄까...


하도 바베큐만 집중 공략했더니 이제는 사장님이 내가 들어서면 "안녕하세요. 오늘도 바베큐 둘?" 하고 인사를 해오실 정도;;;

그리고 메뉴판에는 보이지 않지만 오뎅을 판매한다. 무려 하나에 천원...

그런데 문제는 길거리에서 700원 받는 그런 오뎅과 비교가 안되는 맛...


난 이집에서 오뎅을 먹고 난 이후 다른데서 오뎅을 잘 먹지 않는다. (아... 물론 서비스로 나오는건 잘먹는다.)


참고로 메뉴중 한치는 판매하지 않고 있고, 반건조도 있을때만 있다는건 약간 불편한 진실...

(난 여기 반건조도 좋은데...;;)



이 날은 가볍게 바베큐 2개와 맥주 한잔.

꼬치와 맥주 합쳐서 가격은 7천원.

퇴근길 가볍게 한잔 하기에 딱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

이 얼마나 알흠다운 적정 선인가... (하지만 매일 간다는게 함정...)


다만 이곳의 장점이자 아쉬운점은 자리가 12개정도밖에 되질 않고,

사장님이 단체손님을 별로 안좋아하심;;;

그리고 가게가 워낙 작은 관계로 시끄럽게 떠들면 사장님이 싫은티를 좀 내신다 ㅋㅋㅋ;;;

매일 입버릇처럼 하시는 말씀이 혼자오는 손님이 조용히 많이 먹고 가서 사랑하신다고 ㅋㅋㅋ


아무튼 이곳을 맛집으로 임명합니다.


ps. 사장님이 가끔 서비스를 주시기는 하지만 이 포스팅의 맥주와 꼬치는 협찬받은게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사장님은 제가 블로거인것도 모르세요;;)



위치는?




Posted by 청음